자양4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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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4동 토지 등 소유자분들께 인사 드립니다.
알 수 없는 회원
2024. 5. 27. 오후 3: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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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양4동 통합재개발 공동위원장 남광현 입니다.
최근 서울시의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다양한 의견 올려주신 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제 입장을 토지 등 소유자 분들께 전하고자 합니다.
예전 자양4동 1구역 때 외부업체가 지주택사업을 추진하려던 시절부터 저를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제 신념은 노후화된 동네를 새롭게 바꾸고 주민분들 모두가 ‘우리단지가 잘 지어진 단지구나’ 생각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움직였다고 자부합니다.
몇 년사이 급격하게 높아진 공사비와 사업의 진도가 나가지 못해 쌓이는 사업비 증가로 각종 재개발, 재건축 현장이 멈추고 주택공급이 막히는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3월 26일 서울시는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5가지 사업성 개선 항목(역세권 준주거 종상향,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현황용적률 인정, 공공기여 부담 완화, 기반시설 입체,복합화)을 제시하였고 이와 관련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의 기본 취지는 서울시가 가져가는 기부채납의 가치를 더 높게 잡아서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고, 기반시설을 입체, 복합화하여 조합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주택용지로 되돌려주어 사업성을 끌어 올리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서울시에서도 사업성이 좋지 않다면 결국 그 사업은 완수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입장은 서울시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제안했다면 무조건 우리는 챙겨가야 할 부분이고, 특히 기반시설 입체, 복합화는 일반분양물량을 더 지을 수 있는 주택용지(획지)가 늘어나는 부분이기에 꼭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비계획안은 우리 사업의 가장 근본이 되는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로, 지금 제대로 그리지 못하면 우리 사업이 모래성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급단지의 전제조건은 단지가 단절되지 않는 하나의 단지로 구성, 입주민들의 사생활보호와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정비계획안은 공공보행로 + 열린단지 + 단지를 나누는 선형공원 + 1층 개방형 커뮤니티시설 + 35층 전망대 까지… 모든 것을 종합해 생각해보니 서울시는 우리의 주거단지에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진구의 또 다른 [자양대공원]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업성 여부를 떠나서 입주민의 입장에서 단지 내 외부인들이 관광객처럼 들어오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상황은 수긍하기 어렵고 분명 서울시와 협상을 통해 개선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방형 시설이 계획되면 추후 변경안을 통해서는 명분이 없다면 거의 수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정비계획안 확정 전에 확실히 짚고 가야 할 부분입니다.
하다 못해 실례로 개방형시설을 운영하는 반포의 아크로리버파크는 개방형시설을 받고 3개층을 높이는 혜택이라도 있었지, 저희는 개방형 시설에 대한 혜택이 전무합니다. 이 부분은 광진구청 미팅에서도 확인한 사항입니다. 그 외에도 전망대는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면 시야가 일부는 막혀 전망대 의미가 퇴색되고 재건축되어 올라온 단지의 거실을 훔쳐볼 수 있는 ‘감시타워’로 낙인 찍힐까 두렵습니다. 아파트끼리 동간 거리 문제로 집안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외부인이 전망대에서 입주민의 아파트 거실을 훔쳐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사업성 관련인데 앞서 이야기 드린 바와 같이 서울시가 완화정책을 준 것은 모든 부분에서 받고 갈 수 있도록 서울시와 끊임없이 협상하고 얻어내야 합니다. 더불어 주민의 사생활보호, 안전과도 거리가 먼 현재의 계획안으로는 토지등 소유자 분들의 동의를 얻어내기 쉽지 않다 생각합니다. 내 자신이 확신이 서야 소유자도 설득할 자신이 생기는데 법인데 현재는 그런 확신이 생기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몇 차례 서울시, 광진구청과 주민참여단 회의를 진행했지만 주민입장을 강하게 전달 하지 못했었고, 그러다보니 시나 구에서는 처음은 환영하더니 지금은 왜 태도가 바뀐것이냐 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현재 우리가 어떤 협상전략을 취해야 할지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할 때라고 봅니다.
신통기획이 공공성과 함께 간다는 점은 저 또한 충분히 인지는 하고 있으나 현재의 계획은 입주민의 입장보다는 공공성만을 우선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주민이 원하는 의견, 제안에는 당장의 상황을 면피하고자 하는 답으로만 일관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유자분들께서 걱정하시는 점은 사업은 속도전이다. 늦어지면 사업성이 더 나빠진다.’ & ‘구역지정을 못 받아 신통후보지가 해제되면 어떡하냐 말씀을 하십니다.
속도전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속도가 늦어져서 사업성이 하락하는 것은 구역지정 이후 법인이 결성되어 사업비가 지출될 때 상황이며, 오히려 우려되는 문제는 구역지정을 받은 후 추진위, 조합설립까지 동의가 되지 않아 몇 년씩 지연되면 사업비용 증가로 이어져 더 큰 사업성 하락으로 남게 됩니다. 지금은 아파트완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신발끈을 잘 매고 끝까지 잘 달리기 위해서 출발선상에서 정비계획안이란 [지도]를 만드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은 조금 늦은 출발이 될 수 있어도 우리를 위해 잘 만들어진 [지도]가 있어야 목표까지 먼저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신통후보지 해제와 관련해서는 자양4동은 2차 후보지로 25년 말까지 2+1년 기한을 갖고 있고, 1차 후보지는 24년 말까지가 기한입니다. 1차 후보지 중 구역지정까지 간 곳은 3곳 정도로 나머지 18곳은 저희와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서울시장이 24년 말까지 구역지정 되지 않은 1차 신통후보지를 일괄 초기화 시킬까요? 총선 다음은 5선을 목표한다는 시장선거가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의 대표공약인 신속통합기획은 초기화가 아니라 연장해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인 선거가 아닌 총선에서 나오는 정책들을 보면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며, 2년 후 진행될 시장 및 구청장의 선거, 그 이후 대선 선거를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지원책과 신통기획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적어도 후보지 선정 해제에 대한 두려움은 1차 신통후보지들의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을 해도 늦지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노경 위원장님이 올려둔 글을 저도 곰곰히 읽어보았습니다. 제 의견은 현재 우리 계획안의 수정 없이 계수조정 등으로 약간의 사업성을 올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드린 것이고, 저는 이번 완화 정책 전반에 대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검증하고 서울시와 협상해야 한다는 생각인 점 알려 드립니다.
그래서 소유자분께서 의견을 주셨듯이 저는 현재 단톡방은 정보전달 및 공지사항의 용도로 두고,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자유로운 토론과 설명을 진행하며 주민들간에 의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단톡방을 추가하려 합니다. 이 크나큰 사업을 진행하면서 소유자 분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점, 신통기획이라는 재개발 사업을 처음 경험하면서 서울시와 광진구청.. 관을 믿고 주민들의 의견을 강하게 전달하지 못한 저의 한계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이해관계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저와 같은 생각을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이곳에서 봉사하시는 또는 속도전이 더 중요하다 말씀하시는 분들의 의견 또한 존중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소유자 분들의 의견은 모두 존중되어야 하며, 이러한 의견들이 모여서 우리 구역의 발전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된다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의 목표가 신통기획을 통해 자양4동의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라 생각을 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되었을 때 지체되지 않고 빠른 속도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이런 준비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자는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점 이번 기회를 빌어 안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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