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수의계약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두 차례 경쟁입찰이 유찰된 후, 지난 5월 HDC현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내부 갈등과 삼성물산 참여설 등으로 조합 내 혼선이 있었지만 최근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6일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될 경우 사업은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가 본격화돼 사업 정상화가 기대됩니다.
다만 시공사 선정이 무산된다면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만큼 사업 일정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및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지난달 발표된 6·27 대출 규제로 인해 이주비와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져 조합원 개별 부담이 증가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HDC현산은 ‘더스퀘어 270’ 브랜드를 제안하며, 3.3㎡당 공사비 876만원, LTV 100% 이주비, CD+0.1% 금리 적용, 사업촉진비 2000억 등 경쟁력 있는 조건을 내세운 상태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3㎡당 공사비는 인근 대비 약 70만원 저렴한 수준"이라며 "다른 항목 또한 단독 입찰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조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공사 선정 무산 시 최근 정부 정책과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재추진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시공사를 확정해야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총회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