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주차장, 쉼터, 텃밭 등으로 활용하는 ‘빈집정비를 통한 도시활력 제고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 계획은 현재 울산에 1,855호의 주택 빈집, 582호의 미분양 오피스텔, 1,013호의 미분양 공동주택이 존재하며, 상가 공실률 또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심각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령화, 저출산, 수도권 인구 유출과 더불어 경기 침체로 인한 상권 쇠퇴가 이러한 빈집 및 공실 증가의 주요 원인이며, 방치된 공간들은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 위험을 높이고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는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을 활용한 시설을 조성하여 시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적극적인 제도 개선으로 빈집 정비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산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 공모 사업과 연계하여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정비 예산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빈집을 주차장, 쉼터, 텃밭 등으로 활용하고, '빈집애'를 통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며, 공실 상가를 공공시설로 새 단장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농어촌 빈집을 재생하여 민박 시설로 제공하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빈집 및 유휴 시설을 정비하며, 폐원 어린이집을 아이돌봄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사업 승인 후 미착공 사업장의 공공 활용과 택지개발지구 내 공공시설 용지 용도 제한 완화 역시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입니다. 안승대 행정부시장은 빈집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활력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이번 청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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