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의 입주권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완공되지 않은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인 입주권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낡은 아파트보다는 쾌적하고 현대적인 신축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나 증가한 500건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입주권 거래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청담 르엘 전용 111㎡ 입주권이 70억 원에 거래된 사례나, 아크로 삼성 전용 104㎡ 입주권이 70억 원에 거래된 사례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하게 한다. 이렇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입주권 거래가 활발한 것은, 결국 신축 아파트가 미래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서울의 제한적인 공급 환경과 신축 선호 심리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한다. 물리적으로 신규 공급 여력이 부족한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신축 아파트 입주권은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서울의 아파트 공급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축 아파트와 입주권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새 아파트에 대한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은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038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