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이촌한가람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1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약안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의 중요한 관문을 넘은 것이다. 조합은 이러한 순조로운 진행에 힘입어 올해 안에 건축심의 접수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노후 아파트의 주거 환경 개선을 염원하는 주민들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오며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사전자문 통과로 이촌한가람아파트는 향후 용산구의 사업계획승인 및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리모델링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조합은 이달 말 발표될 사전자문 심의위원들의 보완 요청 사항을 건축심의에 충실히 반영하여 접수할 계획이다. 차주환 조합장은 올해 건축심의 접수를 목표로 도시계획심의,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건축심의 통과와 권리변동계획 수립 총회 개최를 통해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촌한가람아파트는 현재 지하 3층~지상 22층, 2,036세대 규모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7층, 2,213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늘어나는 177세대는 일반분양될 예정으로, 사업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분진 등의 문제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증가하는 세대수에 따른 기반 시설 확충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촌동의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인 만큼,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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