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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시장의 지각 변동: 삼성물산의 압도적 질주와 롯데건설의 약진
Dabak
2025. 5. 11. 오전 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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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건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조 단위의 대형 사업장들이 연이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압도적인 성장이다. 과거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은 올해 적극적인 수주 전략으로 전환하며 단숨에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래미안'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주효하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부동의 1위였던 현대건설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형 사업 수주 실패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롯데건설의 약진은 주목할 만하다. 롯데건설은 이미 올해 수주액이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설 정도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는 롯데건설이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는 동시에,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1분기에 수주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올해 도시정비 시장은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강세, 그리고 현대건설의 상대적인 부진이라는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차별화된 브랜드와 전략을 내세워 시장 경쟁에 임하고 있지만, 결국 소비자들의 신뢰와 선호도가 수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남은 기간 동안 각 건설사들이 어떤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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