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외면받았던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기존 도심이 가진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직주근접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나타나는 '리턴 투 코어' 현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울의 용산과 성동, 부산의 서면, 대전역 일대 등 주요 도시의 핵심 지역들이 재개발 및 신규 공급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원도심의 부상은 실제 부동산 시장의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의 아파트 가격은 강남 3구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원도심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부산 서면과 대전역 일대 역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 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주요 건설사들은 원도심 핵심 입지에 신규 주택 공급을 서두르며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리턴 투 코어'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구 구조 변화와 주거 트렌드 변화로 인해 도심 집중 현상은 심화될 것이며, 이미 잘 갖춰진 원도심은 젊은층과 고령층 모두에게 매력적인 주거 공간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외곽 개발 중심의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이제는 기존 도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노후 지역을 재생하는 방향으로 도시 개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954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