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존 도시자연공원구역의 경계 조정 및 용도 변경을 통해 자연녹지지역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이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하여 지정된 도시자연공원구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불합리한 경계를 정비하고, 시민 이용이 많은 지역을 추가로 편입하는 동시에, 보존 가치가 높은 국공유지를 녹지지역으로 변경함으로써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재정비의 주요 내용은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증진하고,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등산로와 같이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국공유지는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추가 지정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구역 경계가 건축물이나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관통하는 경우에는 해제하여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했다. 이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공원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주목할 점은 양호한 산림임에도 불구하고 주거·상업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던 국공유지를 녹지지역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도시의 녹지 총량을 확대하고, 자연환경 보전이라는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앞으로 서울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도시 내 녹지 공간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자연 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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