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시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새로운 도전과 기회
Dabak
2025. 5. 7. 오전 1:25:28
0
내달 말부터 시행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5등급 수준의 설계 기준 의무화는 건설업계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000㎡ 이상의 민간 건축물과 3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 에너지 자립률 10~13%를 충족하도록 규정하였으며, 이는 6월 30일부터 적용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려 했으나, 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설계 기준을 ZEB 5등급의 80~90% 수준으로 완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공사비 증가는 불가피하며, 정부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약 13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최대 300만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층 아파트와 같은 밀집된 건축물에서는 태양광 패널 설치 공간이 부족해 벽면에도 태양광 설비를 부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부는 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대체 인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층 건축물의 경우 태양광 설치 면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여금이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건설업계에 새로운 기술적 도전을 요구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친환경 건축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