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건설 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모듈러 주택에 대한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표준화된 유닛을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 단축, 폐기물 감소, 탄소 배출 저감 등 친환경적인 장점을 지닌 스마트 건설 기술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초기 공사비는 모듈러 주택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모듈러 주택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기존 주택 대비 15% 상향하는 법안을 추진하며 건설사들의 사업성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물산, GS건설, LH 등 주요 건설사들도 이미 모듈러 공법 도입 및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30층 이상의 고층 건물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건설 현장의 패러다임이 현장 시공 중심에서 공장 제작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건설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러 주택은 균일한 품질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나아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여 주거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모듈러 주택 개발을 장려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면 모듈러 주택은 미래 주거 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7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