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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PF 사업장도 경공매…서울도 무너지는 개발시장
토마토마토
2025. 5. 5. 오후 2: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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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치동 핵심 입지에 메디컬센터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던 PF 사업장이 시행사 문제로 무산되며 경공매 시장에 나왔다. 해당 사업장은 대치역 인근 옛 동해상가 부지로, 주상복합 용도의 건물을 신축해 병원 중심 상업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중단 후 금융권 대주단이 매각을 결정했다. 감정평가액은 약 840억 원이며, 현재 부지는 공사가 시작되지 못한 채 방치된 상태다. 이처럼 서울 내 핵심 입지 PF 사업장까지 경공매로 나오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4월 기준 서울 내 매각 추진 PF 사업장은 38곳으로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공매 시장에 나온 부동산이 잇따라 유찰되면서 업계는 위기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포도 바이 펜디 까사’ 같은 초고가 주택이나, 금천구 시흥동의 오피스텔 등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수차례 유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미분양 주택 취득 시 양도세 감면, 취득세 중과 배제 등 세제 혜택과 대출 규제 완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정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재 주택업계가 미분양 증가, 공사비 급등, 고금리 지속 등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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