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1~4월 사이 공공주택건설 사업의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사업계획 변경으로 인해 사업비가 상승한 사례는 총 13건이며, 증가액은 6242억원에 달한다. 특히 남양주 진접2지구 A3 블록과 동탄2 신도시 A78 블록은 각각 706억원(67.7%)과 1257억원(27.5%)이 증가해 사업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일부 사업지는 사업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규모가 축소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부천대장지구 A7 블록은 사업비가 870억원 증가했으나 아파트 층수가 줄어든 사례다. 사업비 증가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실제로 같은 블록의 경우 사전 청약보다 본청약 분양가가 약 8500만원 상승했다. 공공기관이 사업비 부담을 나누고 있지만, 사업비 급등이 반복될 경우 재정 악화와 소비자 부담이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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