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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거북섬에 스카이헬릭스? 백약이 무효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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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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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4. 오후 1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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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공실률로 유령 도시로 전락한 시흥 거북섬에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명물인 '스카이헬릭스' 도입이 추진된다는 소식이다. 시흥시는 거북이 모양을 닮은 인공섬을 스페인 코스타 델 솔과 같은 해양 레저 복합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실은 87%에 육박하는 상가 공실률과 싸늘한 관광객의 발길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스카이헬릭스라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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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새로운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35m 상공에서 360도 회전하며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헬릭스는 분명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을 것이다. 사진 촬영 명소로서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거북섬의 상황은 단순히 놀이기구 하나를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될 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많은 상인들이 손님이 없어 문을 닫고 떠났고, 1층 상가조차 텅 비어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 없이, 단편적인 시설 도입만으로는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거북섬 활성화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단순히 '볼거리'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리한 접근성을 확보하며, 방문객들이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과거 추진했던 아쿠아리움 조성이나 해안 자전거길 조성과 같은 노력들이 왜 실패했는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지역 상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스카이헬릭스가 일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텅 빈 거북섬을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27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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