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수도권의 빌라(다세대·연립) 인허가 물량이 2724가구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역대급 저조'한 수준이며, 특히 서울·경기·인천 모두에서 공급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8·8 대책을 통해 비아파트 공급 확대 및 주택 수 제외 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지만, 전세사기, 공사비 급등, 아파트 선호, 다주택자 규제 등의 복합적인 악재로 인해 공급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빌라 시장 침체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다주택자 규제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한다. 비아파트에 대한 청약 기준 완화 등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이 부족하며, 빌라 공급 위축은 결국 서민 주거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저가 주택인 빌라가 사라지면 서민층의 주거 여건은 더욱 열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 https://www.fnnews.com/news/202505011826046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