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거 환경 개선을 향한 기대감이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성북구 장위13-1구역을 포함한 11곳이 올해 2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총 108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낙후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과 주변과의 연계 개발 가능성,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랫동안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이들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후보지 선정 결과는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지역과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던 정릉2구역을 포함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북서울꿈의숲역 인근의 장위13-1, 2구역의 선정은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전체의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정릉2구역은 사업성 보정계수라는 새로운 동력을 얻어 재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주차난과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았던 법원단지1구역의 선정은 인접한 도시자연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신림동 일대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서울 곳곳의 노후 주거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2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은, 단순히 주택 공급 확대라는 양적인 성장을 넘어 삶의 질 향상이라는 질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선정된 11개 구역에 대해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투기 방지를 위한 권리산정기준일 지정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후속 조치를 통해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낡고 불편했던 동네가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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