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드디어 오는 11월 착공하여 2029년 상반기에 3,178세대 규모의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과거 도심 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주민들이 정착했던 이곳은 오랫동안 개발이 지연되어 왔으나,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3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택 공급은 주택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불암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백사마을 외에도 마포로4구역 제1지구, 관수동 제8지구, 신안빌라 재건축 사업 등 총 4건의 정비사업이 동시에 통과되었다. 특히 백사마을의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고 저소득 주민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주택 공급 세대수가 기존 계획보다 741세대나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단순히 주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삽을 뜨게 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단순히 낡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건설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불암산의 푸르름 속에서 현대적인 주거 시설을 갖춘 이곳이, 입주민들에게는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고 서울시에는 주택 공급 확대의 좋은 사례로 남기를 기대한다.

https://v.daum.net/v/20250425073307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