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상승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와 동일한 0.08%를 기록하며 유지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초구는 0.16%, 강남구는 0.16%, 송파구는 0.08% 상승하며 강남 3구 모두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강남(-0.04%p)과 송파(-0.08%p)는 상승 폭이 둔화되었다. 반면, 성동구는 0.23%, 동작구는 0.16% 상승하며 서울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특이하게 중랑구는 -0.02%로 유일하게 하락 전환되었고, 노원구는 0.00%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인천과 경기 각각 -0.01% 하락하며 0.02%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도 내 과천(0.35%), 성남 수정구(0.20%), 분당구(0.13%) 등 재건축 기대 지역은 상승 폭을 키웠다. 세종시는 0.04% 상승하며 반등했지만, 지방(-0.04%), 5대 광역시(-0.06%), 8개 도(-0.03%)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서울과의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전주의 -0.02%에서 소폭 줄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0% 보합을 기록했으며, 서울(0.02%), 수도권(0.02%)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지방(-0.01%)은 하락 폭이 감소한 가운데, 세종시는 0.05% 상승하며 매매와 함께 전세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