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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재건축·재개발, 규모의 경제와 갈등의 딜레마 - 수도권 단지들의 복잡한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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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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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6. 오전 2: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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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여러 아파트 단지를 하나로 묶어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추진하는 '통합 재건축·재개발'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규모 단지는 사업성과 빠른 사업 추진이라는 분명한 이점을 가지지만, 각 단지 주민들의 이해관계 충돌이라는 난관에 직면하며 사업이 좌초되는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규모의 경제라는 장점과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이라는 과제가 공존하는 통합 재건축·재개발의 현실을 보여준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는 기존 소단위 방식에서 통합개발 방식으로 재개발 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불규칙한 획지와 좁은 골목길로 인해 통합 개발이 사업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정비계획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던 주민들은 주민 동의 재확보와 공공기여 증가로 인한 분담금 상승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강남구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2320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성을 앞두고 있지만, 단지별 대지지분 차이로 인한 주민 간 갈등 해결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 역시 4392가구의 대규모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나, '제자리 재건축' 요구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여의도 목화·삼부아파트는 결국 주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단독 재건축으로 회귀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서울시 제공

업계 전문가들은 통합 재건축이 대단지 프리미엄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지만, 단지별 사업성 차이와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로 인해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사업 지연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특히 역세권이나 한강 조망권 등 민감한 사안이 걸린 단지에서는 더욱 첨예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단지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통합 재건축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결국 성공적인 통합 재건축은 사업성 확보라는 이점과 함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지혜로운 해법 마련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통합 재건축·재개발은 대단지 프리미엄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과 가치 상승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매력적인 방안이지만, 단지별 특성과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한 섬세한 접근과 합의 도출 과정이 필수적이다. 성공적인 통합 재건축 사례를 통해 갈등 해결의 모범적인 해법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

https://biz.chosun.com/real_estate/real_estate_general/2025/04/16/3AHWJOVYNNBVDOL5F3OIV64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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