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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대출 경색 심화: 주택 공급 대란 우려 증폭
Dabak
2025. 4. 10. 오전 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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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시장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조차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당국의 명확한 지침 부재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PF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는 개발업체의 연쇄 폐업과 함께 주택 공급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에만 368개의 시행사가 폐업한 데 이어 올해 2월까지 24곳이 문을 닫는 등, 부동산 개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PF 대출이 막히면서 시행사들은 고금리 브리지론으로 간신히 버티거나, 자금난으로 인해 사업을 포기하고 공매 위기에 놓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PF 사업성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은 사업장조차 대출 연장 거부를 당하는 상황이며, 상당수의 사업장이 브리지론 만기 도래를 앞두고 사업 지속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경·공매 시장에 나온 사업장들은 낮은 가격에도 매수자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PF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존 대출의 불합리한 이자 및 수수료 관행 또한 개선되지 않고 있어, 시행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정부의 PF 제도 개선 대책이 장기적인 구조 개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장의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금융 업계 관계자들은 정상적인 사업장에 대한 대출 지원을 통해 시장의 추가적인 불안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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