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일대에서 약 1만 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이지만, 도로 인프라는 이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래미안 라그란데’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를 시작했지만, 해당 지역의 주요 도로인 이문로는 여전히 편도 2차선에 불과하고, 인근 우회도로도 부족해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 보도블록 공사 등으로 인해 도보 환경까지 열악해 시민들이 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모습이 벌어지며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문·휘경뉴타운의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교통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행 도로 구조만으로는 감당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특히 공사 차량, 이사 차량, 통학 차량까지 몰릴 경우 교통 마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단순한 신호체계 개선이나 일시적인 조치가 아닌, 입체적 도로 확장과 우회도로 신설 등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교통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출처：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4091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