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방의 심각한 미분양 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LH를 통해 3000호 규모의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건설사들의 참여는 저조하다. 가장 큰 이유는 감정평가 가격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는 구조 때문으로, 감정가의 83%에 매입한다 해도 시세 대비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수요 부족, 입지 불리, 브랜드 인지도 하락 등으로 감정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실제 거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게다가 LH 역시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무작정 매입가를 높이기 어렵고, 공공기관이 민간 건설사의 손실을 떠안는다는 비판도 피해야 한다. 실제로 LH의 부채는 급증 추세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LH 매입 정책은 자금 압박이 큰 소수 업체만 참여할 가능성이 크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LH 매각이 재무 리스크로 비춰질 수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와 지방 소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출처: https://news.nate.com/view/20250409n27862?mid=n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