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 재정비 사업 기본계획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 이는 1기 신도시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하고 현대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다. 특히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중에서 세 번째로 승인된 사례라는 점에서, 평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심의 과정에서 계획인구의 적정성, 기반시설 용량, 자족기능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쟁점이 심도 있게 논의된 점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경기도와 안양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획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행정 절차의 지연을 최소화한 노력 또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승인된 기본계획은 향후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선도지구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성남 분당의 조건부 의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양시는 앞으로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예상되는 이주 수요와 기반시설 확충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경기도 역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평촌 재정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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