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0,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하였다. 특히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 24,026건이 거래되며 전월 대비 34.6% 증가하였고, 서울은 7,320건이 거래되었는데, 강남 4구의 거래량은 1,680건으로 전월 대비 47.1% 증가하였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봄 이사철 수요 증가와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은 70,061가구로 전월 대비 3.5% 감소하며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었고,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7,600가구로 10.9% 감소, 지방 미분양 주택도 52,461가구로 0.8% 감소하였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3,722가구로 전월 대비 3.7% 증가하여, 악성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2,503가구로 전월 대비 44.3% 감소하였고, 1~2월 누계 인허가는 34,95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하였다. 주택 착공은 10,069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하였으며, 1~2월 누계 착공은 20,2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0.6% 급감하였다. 이는 향후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