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시티, 커뮤니티 중심으로 활력을 더하다

뉴욕 맨해튼의 직주근접 주거지인 롱아일랜드 시티는 최근 아시아계 주민 증가와 함께 리테일 시장에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을 겨냥한 고급 퓨전 레스토랑과 바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역, 사람과 소통하는 커뮤니티형 공간 GoC'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맨해튼에서 시작된 GoC는 롱아일랜드 시티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주민들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시티의 리테일은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성향을 반영하여 이국적인 분위기와 소통의 가치를 강조한다. 자기만의 문화를 간직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과 문화적 경험을 쌓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 도시 재생, 커뮤니티 중심 모델에 주목해야

롱아일랜드 시티의 사례는 한국의 도시 재생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서울과 같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 소통의 가치를 중시하는 커뮤니티 공간은 도시 활력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획일적인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도시 재생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이는 한국 도시들이 더욱 지속 가능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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