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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 도시 개발, 미분양과 공실률 증가 우려
도시 개발의 목적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있다. 하지만 현재 개발은 세수 확보, 분양 수익,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각 주체의 이익에만 집중하며 수요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출렁다리, 모노레일, 케이블카 등은 획일적인 도시 개발의 단면을 보여준다.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유사한 시설을 설치하며 과도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사람들의 흥미를 잃게 만든다. 획일적인 도시 개발은 도시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잘 지어 놓으면 팔리는 시대는 끝났다. 2024년 12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7만 세대를 넘었고,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1,480세대에 달한다. 상가 시장 역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임대 가격 지수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획일적인 개발로 인해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시 개발은 특정 주체의 이익이 아닌 도시 전체의 발전을 목표로 해야 한다. 지역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또한,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개발을 통해 미분양과 공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획일적인 개발보다는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도시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https://seoulpi.io/article/00392154823921778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