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과 강북 주요 지역에서는 재건축 기대감과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구는 0.19%, 서초구는 0.18%, 송파구는 0.18% 상승하는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재건축 사업의 진전과 함께, 이들 지역의 학군, 교통, 생활 편의시설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서울의 상승세 속에서도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는 심화되는 추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도 나타난다. 인천은 0.01% 하락했으며, 경기는 0.02% 하락하는 등 수도권에서도 지역별 온도 차이가 감지된다. 이는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 거시 경제 요인의 영향과 함께, 특정 지역의 공급 과잉, 구축 아파트의 노후화 등 개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사업의 진행 속도, 금리 변동 추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에 따라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옥석 가리기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실수요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주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