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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처럼 쌓아 올리는 아파트, GS건설의 PC공법 혁신과 미래 주택 시장 전망
Dabak
2025. 4. 29. 오전 1: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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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축적해온 모듈러 주택 사업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적용한 공동주택 목업을 완공하며 레고식 블록 아파트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는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건설 현장의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기술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특히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PC 접합부 구조 강화 기술은 안전성을 높이고 작업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래 주택 건설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GS건설의 PC 공동주택 목업은 59㎡와 84㎡의 다양한 평면을 구현하고, 30층 이상의 고층 건물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실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공장에서 정밀하게 제작된 골조 부재들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될 뿐만 아니라, 기계 설비, 전기 공사, 내·외부 마감까지 사전 제작 및 실증을 통해 시공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PC 공법으로 지어진 주택은 내부 기둥이 없고 건식 벽체를 적용하여 입주민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이는 획일적인 아파트 구조에서 벗어나, 거주자의 개성과 편의성을 존중하는 미래 주거 공간의 중요한 특징이 될 것이다.
GS건설은 PC 제조 자회사인 GPC를 통해 안정적인 부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와 함께 탈현장 건설 공법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PC 공동주택 목업 완공은 GS건설이 단순한 시공사를 넘어, 건설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향후 GS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 PC 공법이 단계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택 시장의 품질 향상과 건설 산업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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