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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재건축 단지 '추가 분담금' 갈등 확산
토마토마토
2025. 4. 12. 오전 7: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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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불과 몇 주 앞두고 추가 분담금 문제로 극심한 갈등에 휩싸였다. 조합은 공사비 상승(72억 원)과 미분양 해소를 위한 사업비(76억 원) 등 총 148억 원을 조합원에게 추가로 부담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84㎡ 조합원 1인당 약 4,910만 원이 더 요구된다. 이는 당초 분양가의 20%가 넘는 수준이며, 조합원들은 2년 전에도 4,835만 원의 분담금을 낸 바 있어, 총 분양가가 처음보다 40% 이상 상승한 셈이다. 조합원들은 “사채라도 써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 단지는 조합이 사업을 주도하고 시공사는 공사만 맡는 '도급제' 방식으로 재건축이 추진됐다. 이 방식에서는 일반분양 수익이 부족하면 손해는 조합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현재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지분제’는 시공사가 사업을 총괄하고 수익과 손해도 책임지는 방식인데, 이 단지가 도급제를 채택한 탓에 조합원들이 위험을 모두 떠안게 됐다. 미분양 해소가 되지 않으면 향후 조합 청산 시에도 추가 분담금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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