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2조 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한다는 발표는 매우 긍정적이며, 노후 도시들의 재정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초기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을 겪던 조합과 신탁사들에게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사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과거 정비사업이 주민 자부담에 의존하며 겪었던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다.

그동안 정비사업은 높은 금리의 자금 조달과 사업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미래도시펀드는 HUG의 보증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도시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미래도시펀드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 도시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정부는 투자자 모집과 운용사 선정 등 펀드 조성 과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미래도시펀드가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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