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최근 서울시에 제출한 GBC(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디자인 변경 제안서는 단순한 건물 디자인 변경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 구상 단계부터 녹지 공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는 건물에 부속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일반적인 녹지 공간 구상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재계 관계자의 말처럼, GBC는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울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지 규모 역시 압도적이다. 축구장 2배 크기의 녹지 공간은 국내 최대 수준이며, 도심 숲 형태의 개방형 녹지 공간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서울을 상징하는 은행나무 군락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 지상광장과 인접하여 서울광장 2배 크기의 시민 공유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은 GBC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의 GBC 디자인 변경은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녹지 공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GBC가 단순한 비즈니스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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